『사진에 관심 있는 신자들이 미디어, 사진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전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제 개인적인 바람이자 목표입니다』
서울 강남구 농현동에서「가톨릭사진문화원」과 스튜디오「포토 프린트」를 운영하고 있는 문수영(토마스ㆍ38)씨는 현재 가톨릭사진가협회 교육분과위원장,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한국광고사진가협회 회원, 가톨릭 사진동우회 지도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교회에 봉사하고자 하는 몇 안 되는 젊은 사진작가 중 한명이다.
흑백사진과 파노라마 광고사진 전문인 문수영씨는 가톨릭사진가협회와 뜻을 모아 아마추어 사진작가를 통해 교회 전교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하는 뜻으로 지난 95년 사진 동아리를 구성 운영해오고 있다. 현재 결성돼 있는 아마추어 사진작가 동아리는「빛들」,「영상친구들」,「빛울타리」로 50여 명의 회원들이 크고 작은 교회행사 등에 투입돼 사진 봉사를 하고 있다.
특히 이들 동아리 회원들 중에는 비신자들도 함께 활동하고 있는데 얼마 전에 두 사람이 세례를 받고 신자가 돼 사진을 통한 선교활동이라는 일석이 조의 효과를 거두었다.
6개월마다 가톨릭계 미개척분야인 멀티슬라이더 제작을 계획하고 있는 문씨는「빛 그리고 평화」,「생명」,「어머니」,「평화」 등 4개의 슬라이더를 제작한 상태다. 특히「어머니」란 멀티슬라이드에서 문씨는 성모님과 마더 데레사를 소재로 아무런 조건 없이 베풀기만 하는 따뜻하고 숭고한 어머니의 사랑을 표현했다.
93년 대전 엑스포에서 바티칸관에 사진을 전시한 바 있는 문씨는 20일 동안 로마에 머물면서 성 베드로대성당, 시스틴 성당 등 바티칸 곳곳에 배어 있는 초대교회의 숨결과 성인들의 정신을 렌즈에 담았다. 로마에서 무려 1만여 장을 찍은 문씨는 성공리에 바티칸관을 전시한 공로가 인정돼 교황대사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으며, 현재 교황 비서실에는 그때 촬영했던 문씨의 작품사진이 걸려 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카메라에 관심을 가지게 된 문씨는 다락방에 암실을 만들고, 책을 보며 독학으로 공부했다. 그 후 83년 당시 국내 두 개 뿐인 사진학과중 신구전문대에서 줄곧 장학금을 받으며 프로 작가로서 소양을 다졌다.
사진을 통해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문수영씨는 『앞으로 가족을 위한 미디어 프로그램이나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하면서「사진영상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하느님을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