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타=UCAN】마더 데레사 시성과 관련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사후 5년 이후 시성 절차를 밟아야 하는 규정을 포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사랑의 선교회가 위치한 캘거타 주민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캘거타 교구장 헨리 드수자 대주교는 3월 1일 발표한 성명에서 『당연히도 나는 매우 행복하다』고 말하고 바티칸에 보낼 마더 데레사의 생애에 관한 기록 정리를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마더 데레사의 1주기인 지난해 8월 5일 이후 2000년에 그를 시성할 수 있길 청원하는 전세계로부터의 호소가 교황청으로 답지한 것으로 한다』고 말하고 시성 절차에 필요한 기적 사례도 함게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사랑의 선교회를 이끌고 있는 니르말라 수녀는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또 그리스도왕 교회 루돌프 드수자 신부는 교구민들의 반응을 전하며 ”시성 절차를 가속화 한다는 소식에 감동한 표정』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마더 데레사가 성인이 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그 절차는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회법 전문가인 살레시오회 요셉 아이마나틸 신부는 교황의 포기 선언에도 불구하고 시성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교황은 데레사 수녀를 성인으로 시설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시성을 위해 밟아야 할 필요한 절차가 있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요셉 신부는 캘거타 교구장이 마더 데레사의 삶을 증거할 다양한 자료들을 수집하는 것이 시성에 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한 힌두교도 의사인 안자나 사르카씨는 마더 데레사와 관련해 『그 분은 성인이 될 충분한 가치가 있는 분이다. 그는 하느님이 가난한 자들을 위해 보내신 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힌두교 저널리스트인 아잔타 차크라보티(30)씨는 데레사 수녀는 이미 성인품에 올라 있다며 『그래서 나는 그를 성인으로 만드는 문제에 과도하게 집학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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