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교황청 외무차장 첼레스티노 밀리오레 몬시뇰이 이끄는 교황청 대표단이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교황청과 베트남 간의 공식 외교관계 수립에 대해 논의한다.
교황청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교황청과 베트남 간 정기적인 만남의 일환으로 양국간의 유일한 공식 대화채널이다. 피데스 통신에 따르면 이번 만남은 3월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 동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피데스는 베트남 주교들의 반응을 인용해 외교관계 수립에 대해 희망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하노이 폴 팜 딘 퉁 추기경은 『이번에는 일이 성사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는다』고 말했다.
특히 교황 방문을 고대하고 있는 베트남 교회는 이번 모임에서 외교관계 수립에 대한 긍정적인 성과가 있을 경우 모든 베트남 국민들이 원하는 교황의 베트남 방문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트남 주교단은 이미 교황의 공식 초청을 정부에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정부로부터 대답은 없는 상태이다.
하지만 이름을 밝히지 않은 다른 주교는 외교관계 수립에는 아직도 『길이 멀고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주교는 『정부가 교회에 대한 장악력이 너무나 확고해 신학교, 서품, 주교 임명, 미디어, 액션단체 등 모든 것을 정부가 조정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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