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예루살렘은 어떤 모습일까?』
3000년전 다윗왕이 수도로 정했던 예루살렘. 오랜 역사의 굴곡을 거친 이스라엘이지만 현재까지 고대지도들을 보존·전승해 왔다. 이러한 고대지도를 통해 예루살렘의 옛모습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이 주최하는 「예루살렘 고대 지도전」이 바로 그것. 서울 서초동 국립 중앙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예루살렘 세부지도인 「마다바 모자이크 지도」(6세기 제작)를 비롯, 지도사진 23점이 소개되고 있다.
대부분의 초기 예루살렘 지도는 성지의 성스러움 묘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지리적 특성보다 상징적이고 신앙적인 측면에서 제작돼 있다. 예루살렘을 방문한 적이 없는 지도제작자들이 종교적 목적으로 제작한 이 지도들은 실제와 많은 차이가 있다.
예루살렘은 아랍인들에게도 「알-쿠드」(Al-Qud)로 불리며 성지로 꼽혀 왔지만, 이번에 소개되는 지도에는 유다교와 그리스도교의 성스러움만이 반영돼 있다.
이번 전시회에선 또 유다명절에서 신년을 알리거나 행사때 부는 숫양의 뿔로 만든 나팔인 「쇼파르」(Shofar)를 비롯 각종 사본, 소품 등 40점이 함께 소개되고 있다.
이번 고대 지도전은 경주 엑스포관(17~23일)과 광주 가톨릭센터 갤러리(25-31일)를 순회하며 열리게 된다.
※ 문의=(02)564-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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