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골든 글러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전미 비평가위원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지난해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최우수 작품상) 등 10개의 상을 석권했으며 감독 윌터 살레스를 남미를 대표하는 세계적 감독 반열에 올린 수작(秀作).
괴팍하고 이기적인 노처녀 도라는 교통사고로 어머니가 죽은 조슈에를 장기매매단에 팔아 넘긴다. 그러나 죄책감을 느껴 필사적으로 조슈에를 구해내는 도라. 그들 사이의 골 깊은 미움은 조슈에의 아버지를 찾아 나선 여행길에서 차츰 믿음으로 변해가는데….
아버지가 남겨놓은 형들을 통해서 자신의 뿌리를 발견하는 조수에. 그리고 조슈에를 통해서 잊어왔던 자신의 따뜻한 본성을 느끼는 도라. 조슈에 몰래 새벽버스를 탄 도라는 조슈에에게 편지를 쓴다. 그리고 그 편지는 다시금 「나」를 사랑하게 된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이기도 했다.
도라와 조슈에 간의 나이를 뛰어넘는 우정을 그린 이 영화는 『우리의 가슴과 영혼을 사로잡는 걸작』『「시네마 천국」의 유쾌한 감성과 「자전거 도둑」의 날카로운 현실 인식을 갖춘 영화』라는 평을 듣고 있다.
「중앙역」은 영화화 되기 전 시나리오 구성단계부터 높은 영화적 완성도를 검증받았던 작품. 97년 로버트 레드포드가 이끄는 선댄스 재단과 일본의 NHK가 제정한 시나리오 공모 프로젝트인 「시네마 100」에서 최우수 시나리오로 선정된 후 그 공모 상금으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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