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콜라레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은 지난달 29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청 의원식당 별실에서 ‘2010 정치언어 순화 캠페인 국회의원 정치언어의 평가와 발전방향’ 세미나를 열었다.
정치언어 순화 캠페인은 부정적 정치 언어의 개선이 한국 정치의 새로운 패러다임 마련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공감에 따라 시작됐으며, 지난 5월 29일 대학생 모니터단을 발족시켰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정성호 동명대학교 언론영상광고학부 교수(국회의원 정치언어 수준 분석), 이준호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국회의원 정치언어 언론보도 분석) 등이 발제자로 나섰고, 김성곤 국회의원, 황영식 한국일보 논설위원, 이현우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효성 청주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영태 목포대학교 정치언론학과 교수 등이 발제에 따른 토론을 벌였다.
정성호 교수는 국회의원들의 정치언어를 각각 품위, 사실성, 공공성의 5점 척도를 기준 정당, 상임위원회, 지역 등으로 분류·평가하고 “정치언어의 표현은 한 사람의 인격이자 국가의 품격이라고 할 수 있다”며 “품위 있는 정치활동이 결국 국가 품격을 높이고 국가 이미지를 향상시킴과 동시에 국민의식 수준을 높이는데 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정치인의 언어활동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준호 교수는 각 신문사와 방송사의 기사내용을 표본 추출해 보도건수, 게재지면(신문), 길이(신문/단수 분석), 유형, 보도논조 등 12개 항목을 바탕으로 국회의원 정치언어의 언론보도를 분석했다.
이준호 교수는 “언론매체의 이해관계에 따라 완전한 스트레이트 기사라 할지라도 정치인들의 의사표현 행위라든지 주의주장들이 여과 없이 유권자들에게 전달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러한 점에서 정치인 관련 언론보도의 실제는 상당한 주의와 객관성, 사실에 근거해야할 필요성이 재차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토론자들은 두 발제자의 분석기법 중 더욱 정밀한 조사가 요구되는 항목들을 지적하고, 향후 정치언어 순화 캠페인의 결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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