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AN=북경】교황의 홍콩 방문에는 적잖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중국 애국회 의장 미카엘 후티샨(67) 주교는 3월 4~15일 북경에서 열린 제9차 전국인민대표자대회에 앞서 행한 기자회견에서 중구과 교황청간의 관계개선을 위해서는 대만과 교황청의 외교적 관계가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 주교는 중국이 교황청과의 관계개선을 고려하고 있으며 중국 교회 또는 이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교황청간의 관계는 국가 대 국가 관계는 물론 교회 대 교회간의 관계도 포괄된다며 『국가간의 관계가 개선된 직후 교회간 관계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 주교는 교황의 홍콩방문 가능성에 대해 『홍콩이 중국의 특별구이기 때문에 홍콩의 외교문제는 중국 중앙정부의 책임』이라고 설명하고 중국-교황청간의 관계 여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교황의 방문에 대해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기 때문에 교황을 만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교황청 국무원 장관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은 지난 2월 중순 성명서를 발표해 『교황은 대만 정부와 교회의 큰 관심을 끌어온 교황의 방문 문제에 대해 북경이 동의하면 빠른 시일 내에 타이페이르 거쳐 북경을 방문할 교황대사를 파견할 준비를 갖춰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중국정부는 교황청과 의 어떤 외교적 타결책을 모색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중국-교황청간의 관계개선을 위해서는 교황청이 대만과의 외교적 관계를 끊고 종교문제를 포함한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아야 한다는 두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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