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그리스도교 대륙인 아시아에서 가톨릭 교회와 프로테스탄트 교회의 일치 대화를 위한 일은 어디까지 가능한가.
『교회 일치를 위한 작업은 신학이 먼저 나설수는 없다. 그리스도인들이 신앙 안에서, 서로의 마음으로 만나 의와 사랑을 나누는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고백한다.
하신부의 「일치를 이루시는 하느님」은 프로테스탄트 신학자들의 주장을 주의깊게 경청하는 일에서 시작하고 있다. 일본의 카죠 키타모리, 한국의 서남동, 그리고 타이완의 송천성을 택한 하신부의 안목이 돋보이는 것도 이 부분이다. 세 사람 공히 유럽과 미국에서 신학을 공부한 이들로서 각자 자신들의 문화와 종교에 대해 새롭게 인식한 후 유럽의 신학적 방법론에 한계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바오로딸/354쪽/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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