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 옥종면에서 혼자서 3만6000여평의 논농사를 10년째 짓고 있는 농사꾼 이영문(45)씨. 그는 농번기에도 한가하다. 논의 주인공들인 미생물, 거미, 개구리 등이 그와 함께 농사를 짓고 있기 때문이다. 이씨가 20여년에 걸쳐 개발한 무농약, 무화학비료 농법인 「태평농법」을 소개한 「모든 것은 흙 속에 있다」에는 개구리도 살고 사람도 살 수 있는 공생의 원리가 담겨 있다. 농부의 삶과 생활철학을 소박하게 담은 에세이집 「…흙 속에 있다」는 꿋꿋한 사랑이 세상을 바꿔 나감을 보여주고 있다.
<양문/288쪽/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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