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한 길거리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두리번거리며 서 있는 당신, 모처럼 집에서 한가한 일요일을 만끽하고 있는 당신…. 만약 이런 당신에게 여호와의 증인이 집요하게 다가온다면.
여호와의 증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 중 70% 이상이 가톨릭신자였다는 사실은 여호와의 증인에게 가톨릭 신자들이 공공연한 표적이 되고 있음과 아울러 우리의 부족함을 단적으로 드러내주는 것 같아 씁쓸하기까지 하다. 서울대교구 성수동본당 주임 김기화 신부가 지은 「여호와의 증인에게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는 무방비 상태로 여호와의 증인들의 공격 앞에 놓인 신자들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쥘 수 있는 최소한의 무기이다. 이 책은 아울러 유혹을 이길 수 있는 최대한의 무기는 신자 스스로가 끊임없는 자기개발을 통해 닿을 수 있는 굳건한 신앙, 누구도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믿음의 성임을 깨닫게 한다.
미국 펜실바니아주 앨러게이니에서 태어나 장사를 하던 러셀에 의해 시작된 여호와의 증인에 대한 속시원한 해답이 담긴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는 무지로 인하여 빠지는, 좀더 엄밀히 말해 조금의 성실함이 부족해 빠져들고 마는 갖가지 불의와 죄악을 경계하고 있다. 근본적으로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없는 여호와의 증인에 대해 우리는 왜 솔깃해 하는지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를 통해 현재의 나와 우리를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가톨릭출판사/60쪽/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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