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50년사’와 ‘수원교구 50년사 자료집’이 발간된다.
‘수원교구 50년사’와 ‘수원교구 50년사 자료집’은 설정 50주년을 준비하는 교구가 교구 신앙공동체가 걸어온 지난 역사를 종합 정리하고 현재의 위치를 되돌아보며 미래에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지난 8일 열린 교구 설정 50주년 기념 준비위원회 3차 상임위 심의를 거쳐 편찬이 승인된 ‘수원교구 50년사’와 ‘수원교구 50년사 자료집’ 편찬 방향과 향후 일정, 권별 내용 등을 이날 승인에 앞서 발표된 ‘수원교구 50년사 계획안’을 토대로 소개한다.
기획?홍보분과위원회 특별위원회 수원교구 50년사 편찬위원회(위원장 정종득 신부)가 작성한 ‘수원교구 50년사 계획안’에 따르면 앞으로 10년간 ‘수원교구 50년사’(이하 교구사) 2권과 ‘수원교구 50년사 자료집’(이하 자료집) 30권 등 총 32권이 발행된다. 총 1만 6,700쪽, 원고지 매수로도 8만 3,500매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 2011년 ‘수원교구의 신앙선조’ 등 자료집 3권을 시작으로 2013년에는 수원교구 50년사 1·2권이 편찬되며 이후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발행된다.
편찬위원회는 계획안을 통해 ‘교구사와 자료집 시리즈는 한국교회 전체 역사 속에서 시련과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해 온 교구 역사를 종합적으로 조망하는 초석이 될 것이며 아울러 한국교회에서 차지하는 교구의 위상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설정하는 나침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 천주교회의 원류가 곧 수원교구의 시작점이며 교구 지역이 복음 전파의 근원지였음을 부각 ▲박해시기 교구 지역에서 출생, 거주(활동)했던 신앙선조들의 행적과 순교신심을 발굴, 의의를 밝힘 ▲구한말 교구 관할 지역 천주교회가 일제강점기 민족운동에 동참한 행적과 역할 발굴 ▲1963년 설정된 후 교계제도 안에서 일치하며 복음적 친교와 봉사, 나눔을 전개해 온 교구 50년사 조망 등 교구사와 자료집 편찬방향도 소개했다.
교구사, 즉 수원교구 50년사는 교구전사를 포함해 교구사를 서술하는 1권과 본당, 성지 및 교구 관할 단체와 관련 기관의 약사를 다룬 2권으로 구성된다.
1권은 ‘복음의 전래와 한국 천주교회의 창설’ 등 총 3장에 걸친 교구전사와 교구 설정부터 ‘제4대 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시노드 비전의 실천’ 등 반세기 교구 역사를 담은 교구사 등 총 2편으로 구성된다. 2권에는 6개 대리구 각 본당 약사와 성지 소개, 수도회 및 기관·단체사 등이 담긴다.
총 30권의 자료집 시리즈는 박해시기 신앙을 증거하며 목숨을 바친 치명순교자의 증언 자료, 파리외방전교회 문서 등 선교사 서한(사목보고서), 교세통계, 교서·공문, 언론기사, 사진 등을 토대로 한다. 교구 관련 치명순교자(약 250위)의 약전과 자료를 기초로 한 ‘수원교구의 신앙선조들’을 비롯해 ‘순교자 증언록’, ‘수원교구 지역 선교사 사목서한’ 등이 차례로 발행된다.
교구 50년사 편찬위원장 정종득 신부는 계획안을 발표한 자리에서 “교구 설정 50주년을 앞두고 여러 가지 행사와 기념사업을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치명순교자들의 정신을 조명하고 자료를 모아 유산으로 후대에 남기는 것도 교구 공동체의 영성 함양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30권의 자료집은 신자들의 영성적 측면에 큰 이익이 되고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교구로 성장한 수원교구의 위상에도 걸맞는 작품이 될 것이라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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