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김장 나눔을?”
발상을 전환한 이색적인 행사로 눈길을 끄는 곳이 있다. 9일 ‘김장 담그기’ 행사를 마련한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일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남화자 수녀)이 그 주인공. 이날 행사는 지역의 독거노인, 한부모·조손·저소득 가정 등 지역의 소외계층과 사랑을 나누기 위해 마련된 것. 일산종합사회복지관은 이날 행사에서 총 2800kg의 김장을 담가 지역의 가난한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했다. 특히 겨울 김장이 다 떨어져 가는 시기에 맞춰 진행돼 지역 소외계층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김장 나눔은 빈곤층, 부자, 장애인 등의 계층 구분 없이 모두가 사랑으로 하나 되는 계기였다. 김치를 전해 받은 이들은 전한 이들의 손을 맞잡았고 복지관 직원, 봉사자들 또한 행사 내내 구슬땀을 흘리며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본부 일산스피존에서 김장재료 구입에 소요되는 비용 450만 원을 기부했고, 직원들이 김장 담그기, 배달 봉사에 참여했다. 또 지역의 봉사활동 단체인 일산 새마을금고 부녀회, 풍동중학교 LG봉사단, 로즈라이온스 클럽도 행사에 힘을 보탰다.
한편, 김장 담그기 행사에 앞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한나래 지역아동센터를 이용 중인 지역의 소외계층 가정에 기부금 50만 원을 전달했다.
일산종합사회복지관은 앞으로도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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