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컴을 통한 복음화에 앞장서는 성바오로가 부활의 기쁨와 평화, 신비가 가득 담긴 CD 5장을 냈다. 하느님의 넉넉한 사랑과 낭만파 음악 대가들의 작품이 가진 아름다움을 전해주는 이 CD 들은 각박해진 신자들의 마음에 포근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평화의 하느님
로마에 있는 「사도의 모후 대성당」종곡(鐘曲). 음반에 수록된 곡들 대부분은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를 구하며 성모님의 아름다우심을 찬미하는 곡들이다. 구노와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오산티씨마」, 가톨릭성가집에 수록된 「로사리오 기도 드릴 때」등이 담겨있는 이 음반은 어린시절 고향 마을에서 들었던 성당의 은은한 종소리를 일깨워 고단한 마음을 잠시 쉴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 평화의 어머니
세미클래식 연주 묵상음악. 포근하고 아늑한 어머니의 품속을 떠오르게 하는 이 음반은 IMF, 실직 등으로 지쳐 버린 영혼에게 따스한 위안을 선사한다. 「하늘의 문」「인자하신 어머니」「장미 꽃다발」「은총이 가득하신」등이 수록돼 있다.
⊙ 아침을 그대와 함께 열며
아침기도 묵상음악. 어디선가 들려오는 이름 모를 새의 청아한 소리. 창문 틈으로 밀려오는 싱싱한 공기. 커튼을 통해 비퉈오는 개나리색의 햇살. 따스한 봄에 느낄 수 있는 아침의 풍경들이다. 이 음악은 우리에게 매일 주워지는 이 하루가 얼마나 고귀하고 은혜로움인지를 깨닫게 해 준다. 「동틀무렵」「주여 임하소서」「기쁜 만남」「작은 위안」등이 담겨 있다.
⊙ 한 떨기 장미꽃에 의한 환상곡
90년 이탈리아 기온극장에서 열린 「로마음악과의 만남」축제 때 바티칸 라디오의 연주 실황 녹음을 바탕으로 제작된 음반. 16~18세기 귀족문화가 꽃피던 시대에 왕후나 귀족의 살롱에서 연주되던 음악 14곡을 담았다. 「바흐에서 20세기 작품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가진 피아노 연주자」라는 평을 듣는 브로노 카니노가 「한 떨기 장미꽃에 의한 환상곡」(펠릭스 멘델스존)「수도원의 종」(루이스 레페브레) 등 14곡을 연주했다.
⊙ 누군가 널 위하여
재미 교포교회 신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복음성가 가수 홍안셀모씨가 노래했다. 「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최용덕 글·곡)「사랑의 종소리」(김석균 글·곡) 등이 담겨진 이 음반은 하느님을 사랑하고 찬미하는 모든 이에게 큰 기쁨을 전해 준다. 특히 수록곡 중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은 대희년을 맞는 마음의 자세를 일깨운다. 홍안셀모씨는 현재 LA성령쇄신운동에서도 열심히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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