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CNS】교황청은 최근 유엔인구기금이 세르비아군들에게 강간당해 원치 않는 임신을 할 우려가 있는 코소보 여인들에게 경구피임약을 나눠주려는데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교황청 생명연구원 부위원장 엘리오 그레시아 주교는 4월 13일 이탈리아의 가톨릭 신문인 아베니레에 기고한 글에서 유엔인 코소보, 유고의 난민들에게 성교 후 먹는 피임약을 나눠주는 것에 반대한다며『폭력으로 인한 고통과 존재하기 시작한 새로운 생명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레시아 주교는 이 경구피임약이 비록 강간 피해자의 임신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제공된다고 하지만 수정란을 죽일 염려가 있으며 따라서 결국은 낙태의 효과를 갖게 된다며 가톨릭의 낙태 방지 가르침에 따라 그 사용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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