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 온나라가 동강(영월댐)으로 떠들썩하다.
강기슭에 삶의 터전을 둔 주민은 물론 인근의 지역민들, 환경단체, 문화예술인, 종교계, 지방 자치단체, 정부 기관, 국회 나아가 대통령까지 모두들 「동강을 막아야 한다」거나 「동강을 흐르게 해야한다」는 주장으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우리의 강산이 아름답다는 사실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건만 새삼 동강의 비경이 거론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동강」의 존재를 누가 알았던가? 이미 파헤쳐질 데로 파헤쳐져 더 이상 이 땅에는 숨겨진 비경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도대체 동강은 어디서 튀어나왔는가?
「동강에는 굽이마다 생명이 흐른다」(다른세상)는 이렇듯 요란하지만 조금은 생소한 동강의 모든 것을 담고있다. 개발과 보존의 논란속에서도 유유히 흐르고 있는 동강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고, 동강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삶과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200여 점의 다양한 컬러 사진과 함께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아름다움을 담았다. 곤충과 조류, 어류, 나무의 생태 그리고 석회암 동굴의 분포와 보존가치 등등 동강이 품고 있는 숨겨진 신비와 절경도 담고 있다. 막연한 비경이 아니라 사진 한 컷, 글 한 줄을 통해 살아있는 자연박물관 동강의 참 모습을 모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동강을 사랑하는 사람 17명이 필자로 참여해 전문성을 높여 이해를 돕고 있다. 시인 신경림 이하석 김용택씨, 사진작가 심병우 박보하씨, 임경빈 신유항 원병호 교수, 백룡동굴 지킴이 정무룡씨, 환경운동가 최영철씨 등이 나서 시로, 산문으로, 사진으로, 증언으로, 과학적인 근거로 동강의 보존을 웅변하고 있다.
동강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이해와 접근을 시도한 이 「동강 입문서」를 통해 우리는 「동강의 흐름을 막는 것은 범죄행위」라는 사실을 자각하게 된다. 새삼 우리 산하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면서 동강 기슭에 어려있는 문화와 역사, 자연과 사람이 보호되고 보존되어야하는 당위성을 이신전심으로 나누게 된다.
동강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지도와 찻길을 실었다. 신동에서 평창에서, 영월에서, 정선에서 동강을 찾아가는 길도 상세히 안내ㅐ하고 있다. 동강을 이해하고 알기 위해서는 계곡에 묻혀 하나가 돼야하는 것. 이를 위해 백팩킹, 트레킹, 등산, 산악자전거, 레프팅도 안내한다. 주변의 명승지도 담고 있다.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