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가톨릭대학교 부설 하상신학원(원장 유희석 신부) 총동문회 ‘2010년 하계연수’가 17일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 열렸다.
▲학술 세미나(주제발표 및 논평) ▲사진으로 엮은 하상 20년사 다큐멘터리 방영 ▲특강(유희석 신부) ▲파견미사 순으로 진행된 이날 연수에는 하상신학원 동문과 재학생들이 참가했다.
‘의로움의 종’(로마 6,18)을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에서는 서옥매(살로메·1회 졸업생)씨와 이인순(레지나·15회 졸업생)씨가 주제 발표를, 최인자(엘리사벳·10회 졸업생)씨와 이숙경(도로테아·14회 졸업생)씨가 주제 발표에 따른 논평을 맡았다.
서옥매씨는 ‘그리스도와 의로움에 대한 이해, 신앙과 믿음에 따른 의무와 사도 바오로의 의로움의 종에 대한 논증’에서 바오로 서간에 나타난 그의 믿음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의로움과 하느님과의 정의와의 관계’를 다룬 이인순씨는 “모든 사람은 행업을 통해서가 아니라 신앙을 통해 의롭게 된다며 ‘의화’란 신앙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열려있다”고 했다.
하상신학원장 유희석 신부는 특강에서 “16세기 이후 루터는 오직 신앙과 은총만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했지만, 바오로 사도는 ‘행동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는 야고보서의 말씀처럼 실천적 신앙을 강조했다”고 바오로 사도의 의화론에 대해 설명했다.
수원가톨릭대학교 부설 하상신학원은 내년 개원 20년차를 맞는다(1992년 3월 2일 개원). 수도자, 평신도들이 전문적인 복음화 일꾼으로 복음화사업에 투신할 수 있도록 양성하기 위해 문을 연 하상신학원은 2년 교육 과정으로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들로 강사진이 구성돼 있으며 학생들이 영적 성장과 신학적 지혜를 얻는 학습의 장으로 성장해왔다.
정하상 바오로 성인을 주보로 모신 것은 초기 한국 교회에 지대한 공을 남겼으나 성직자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순교한 성인의 영성과 열정을 닮겠다는 의미.
하상신학원 동문회장 주형오(요한)씨는 “내년도에 신학원이 성년을 맞이함에 따라, 우리만의 전통과 역사를 만들어나가는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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