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VIS】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4월 18일 러시아 정교회 장렉세이 2세 총대주교에게 서한을 보내 발칸 지역의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의 뜻을 전하고 그 해결을 위한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알렉세이 2세 총대주교는 20일 유고 베오그라드에 도착해 밀로셰비치 대통령과 세르비아계 지도자들에게 난민들의 무사 귀환을 요청했다.
교황은 총대주교의 방문에 앞서보낸 이 서한에서 『인종이나 종교, 정치적 신념에 상관없이 다른 사람들과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평화와 인정을 되찾아야 한다』며 『어떠한 폭력이나 인종청소, 강제추방도 결코 문명인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폭력이 자주 문제해결의 손쉬운 방법으로 선택되곤 한다』고 개탄했다.
한편 알렉세이 2세는 방문 중 베도그라드 정교회 성당에서 봉헌한 미사에서 코소보 지역의 비극은 고통받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세계인 모두의 아픔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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