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VIS】「교회는 예술을 필요로 합니다. 인간의 창조성은 바로 창조주이신 하느님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4월 23일 「자신의 창조활동을 통해 아름다움을 새롭게 드러내는 일에 헌신하는 예술가들」을 향해 16개장으로 쓰여진 서한을 발표하고 『예술가들의 창조활동은 곧 창조주 하느님을 반영하는 위대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예술가들의 특별한 성소」는 자신의 존재, 인간의 현존재와 이상적 존재를 독특하게 드러내는 것』이라며 따라서 『예수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라고 말했다.
교황은 또 『「선(善)은 「미(美)」의 형이상학적 전제이므로 어떤 의미에서 미는 선의 또다른 가시적 형태』라며 『예술가는 미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으므로 자신의 재능을 이웃과 인류 전체를 위해 봉사할 의무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예술과 육화하신 말씀의 신비」에 관해서는 복음과 예술의 결합으로 맺은 풍성한 열매를 언급하고 성서와 그리스도의 육화가 어떻게 화가와 시인, 음악가, 극작가와 영화제작자의 상상력에 불을 피웟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교황은 특히 그리스도교 예술의 기워네 대애 많은 부분을 할애해 중세와 인본주의, 르네상스 시대의 종교예쑬에 대해 언급하고 「신앙의 신비를 표현하기 위해」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술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나아가 신앙과 예술의 「새로운 대화」에 대해 언급, 『하느님의 부재, 때로는 하느님과의 대립으로 특징지어지는 새로운 형태의 휴머니즘』에 직면해 교회와 예술가들의 새로운 대화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황은 4월 23일 바티칸 박물관에 주최하는 「교황 바오로 6세, 예술의 빛」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해 『위대한 전임자 교황 바오로 6세는 예술에 대한 위대한 열정과 사랑을 지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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