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특별한 전시가 지난 23일 경기도 수원 뽈리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2008년 서양화가 김학두(라파엘) 화백과 한국화가 박요아(요아킴·수원 조원솔대본당)씨가 마련했던 ‘불편한 이웃사랑나누기 자선전시’가 세 번째 전시를 맞이했다.
매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전시를 연지 벌써 3년 째. 두 화가의 참여로 시작됐던 전시에는 현재 40여 명의 미술가들이 사랑을 더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부채는 물론이거니와 소품들도 다수 마련돼 있어 더욱 풍성해진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자선전시가 지금까지 이어진 데에는 박요아씨의 노력이 컸다. 전시 기획부터 수익금 전달까지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지만, 그는 이 모든 것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달하기 위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미협 경기도지회 사회복지분과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씨는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을 뒤돌아보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전시를 통해 더운 여름에 우리 모두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또 “처음 전시를 시작할 때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지만 점차 참여 작가가 늘어나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함께 이웃사랑을 실천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전시는 2일까지.
※문의 031-246-8844 뽈리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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