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모기는 열대야 이상으로 큰 스트레스를 주는 존재로 꼽힌다. 하지만 ‘모기와의 전쟁’을 치르기 위해 모기향, 매트, 뿌리는 모기약 등을 꺼내들고 보면 덜컥 걱정이 앞선다.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대부분의 제품에는 내분비계 장애 추정물질 즉 환경호르몬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화학제품의 폐해 걱정 없이 모기를 퇴치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방충식물을 키우는 것이다. 대표적인 방충식물은 제라늄과 허브 종류들이다. 예를 들어 라벤더는 고대 로마시대 때부터 방충제로 사용돼왔다. 구문초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대표적인 모기 퇴치 식물이다. 장미향과 비슷한 향을 내 로즈제라늄으로도 불리는 이 식물의 잎과 줄기에서는 모기가 싫어하는 향이 난다. 작은 화분 하나 정도면 6~10㎡ 넓이 안에 있는 모기를 쫓아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벤쿠버벤자민을 비롯한 각종 제라늄 종류와 허브식물 등도 모기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집안 넓이와 식물 개수 등을 고려할 때 식물을 이용해 완벽하게 모기를 퇴치하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최근 많은 관심을 모으는 것이 천연 모기 퇴치 스프레이다. 시트로넬라와 레몬그라스, 페퍼민트 등의 허브식물에서 추출한 아로마 오일에 정제수 등을 적당 비율로 잘 섞기만 하면 쉽게 만들 수 있다.
각 교구 환경사목부나 친환경 관련 기관단체에서는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환경 호르몬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도록 돕는 체험환경교육강좌 등을 자주 마련하고 있다. 각 강좌에서는 천연 모기 퇴치 스프레이뿐 아니라 벌레 물린데 바르는 연고 제작법 등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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