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달라 마리아 성녀의 일화가 성화와 오표 80여점을 통해 책으로 담겨 나왔다.
예수님을 사랑한 성서의 여인, 막달라 여자 마리아는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많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성녀이다. 서유럽 작가들은 그같은 배경에서 과거의 탕녀 마리아가 나중에 예수님의 애인으로 둔갑했다고 왜곡하곤 했다.
최익철 신부가 편역한 「막달라 마리아」는 그러한 성녀의 이야기를 재미거리가 아닌 신앙의 눈으로 만나도록 하고 있다.
이 책에는 예수님의 수난, 죽음, 장례를 끝까지 지쳐보고 게다가 예수님의 부활을 최초로 목격한 마리아 성녀의 예수님께 대한 사랑이 담겨 있다.
죄를 용서해 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받고 똑같은 사랑을 되돌려 드린 막달라 마리아는 「죄많은 인류의 상징이자 대표」라고 이 책은 설명한다.
머리털로 예수님의 발을 닦아 드리고 향유를 발라 드린 막달라 마리아, 십자가 밑에서 우는 막달라 마리아, 부활하신 예수님을 벅찬 마음으로 바라보는 막달라 마리아의 그림은 예수님을 향한 뜨거운 용기와 사랑이 다른 어떤 조직이나 제도보다도 교회를 이어주는 힘임을 느끼게 한다.
편역자 최익철 신부는 1956년 프랑스의 어느 허름한 책방에서 발견한 이 책을 40여년이 지난 지금 편역해 세상에 내놓았다. 48년간의 사제생활을 감사하고 이북에서 생사를 알 수 없는 어머니 이경희 여사의 백수를 기념하기 위해서다.
<오늘의 말씀사/85쪽/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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