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구제금융 이후 한국 사회는 큰 혼란과 변화를 겪고 있다. 경제의 침체는 사회뿐만 아니라 개인의 추락도 날로 심해지고 있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실직, 노숙자, 보험금을 노린 자해사건, 부도…. 이젠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이런 말들의 직접적 피해자는 무방비 상태로 있던 서민들이다. 벼랑 끝에 내몰려 추락하는 서민들은 안전한 착지를 위해 낙하산이 필요하다.
극단 「아리랑」(대표=김명곤)이 5월 14일부터 서울 동숭동 소극장에서 펼치는 연극 「낙하산」은 「우리 사회 공동체 의식의 복원」을 강조한다. 보험금으로 자신의 빚을 갚으려는 사람과 우연히 그 집을 털러 들어간 순진하고 따뜻한 세 쌍의 도둑들의 공동체 의식을 통해 삶의 무게에 짓눌린 보통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안을 준다.
서민들의 생존의 절박함을 다룬 연극 「낙하산」은 경제적 위기가 가져온 개인과 가족의 파괴와 같은 무거운 주제를 무겁게 다루지 않고 희화함으로써 의미있는 웃음을 선사한다.
한편 극단 아리랑은 지난해 서울 가톨릭 사회교정사목위원회와 함께 안양교도소, 영등포교도소, 서울구치소, 서울소년원, 안양소년원 등지에서 연극 공연을 펼치는 등 연극을 통한 사회정화에 심혈을 쏟고 있다.
※연극문의=(02)741-5332, 6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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