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보다 더 무서운 것은 무관심입니다』
소외된 이웃, 특히 백혈병과 소아암으로 힘들어 하는 아동들을 위해 자신들의 재능인 노래부르기로 거리 모금 운동을 나서는 「음악세상」단원들의 목표이다.
「음악세상」은 현재 부산 북구 덕천동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이재영(바오로·부산 구포본당)씨가 자신의 가게에서 노래하는 가수들과 몇몇 봉사자들의 마음을 모아 1년전부터 활동하기 시작한 자선공연 단체로 오랜 냉담 끝에 8여년전 교회로 다시 돌아온 이재영씨를 제외하고는 모두 비신자 젊은이들이다.
대학가요제 출신인 박노섭, 김현호씨와 양선오씨,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 강민규군 등의 노래봉사자와 20여명의 후원회원으로 이뤄진 이들은 각자 생업에 종사하는 시간을 쪼개 매주 일요일 양산 통도 환타지아에서 모금 활동을 벌인다.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부산 백병원 원무과 앞에서, 그리고 구포시장의 장날 등을 이용, 월 7~8회의 자선 모금 공연을 1년간 펼쳐 왔다.
요즈음 그들이 모듬하는 성금액은 월 100만원 정도. 그들이 성금으로 백병원 의료사회사업실이 연결해 준 백혈병·소아암 어린이 3명과 소년소녀가장 3세대, 또 북구 관내 무료급식소인 나눔의 집 등을 돕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도움을 바라는 이들은 점점 더 많아지고 아직까지는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모임의 회장 이재영씨가 사비를 털어가며 다달이 메꿔가고 있지만 호소의 손길을 만날 때마다 그들의 욕심은 커져만 간다.
「음악세상」팀은 봉사자들의 사기도 높이고 인지도를 높혀 더 많은 관심속에서 유지되리라는 생각에 이씨의 도움으로 얼마전 「음악세상」이라는 1집 앨범을 냈다.
이 판매 수익금 역시 고스란히 모금액과 함께 쓰여지기를 원하는 봉사단원들의 사랑을 보며 이재영씨는 『여느 청년들과 달리 젊은 시간들의 온갖 즐거움과 유혹을 뿌리치고 변함없이 매주 모금활동에 나서는 회원들에게 큰 고마움과 함께 하느님의 참 사랑을 발견하게 된다』고 말한다.
(051)343-5656, (011)880-7744, 후원회 계좌=농협 907-12-311608, 음악세상 이대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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