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스페인 외신종합】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오는 11월 스페인 사목방문에서 바르셀로나의 성가정성당(La Sagrada Familia)을 대성당(Basilica)으로 선포할 것이라고 바르셀로나대교구장 루이스 마르티네즈 시스타크 추기경이 최근 전했다.
‘바실리카’로 불리는 대성당은 역사적·예술적·신앙적으로 중요성을 지니는 성당에 붙이는 특별한 호칭으로, 통상적으로 대성당으로 불리는 성당이 아니면 교황으로부터 특별한 허락을 받아 ‘바실리카’란 호칭을 사용할 수 있다.
교황은 11월 6일부터 이틀간 스페인을 방문, 성 야고보 사도의 무덤이 있는 스페인 서북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순례한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야고보 사도의 축일인 7월 25일이 주일과 겹치면 그해를 성년으로 지내는데, 올해가 산티아고 성년의 해다.
교황은 이어 7일에는 바르셀로나를 찾아 안토니오 가우디의 건축물인 성가정성당 봉헌식을 주례한다. 가우디가 1882년에 짓기 시작한 이 성당은 가우디 생전에 완성되지 못했으며, 아직도 미완으로 남아 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대성당과 성가정성당은 모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한편 교황은 야보고 사도 축일인 지난달 25일 카스텔 간돌포에서 삼종기도 연설을 통해 “성 야고보 사도의 발자취를 따라 사랑과 희망을 끊임없이 증언하면서 삶의 여정을 계속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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