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5일 의정부 교구 전역에서 열리는 제2회 한국청년대회(Korean Youth Day, 이하 2010 KYD) 개최 D-5일의 의정부교구청 청소년사목국 별관 사무실은 각종 대회 준비물로 북적였다.
사무실을 빼곡히 채우고 있는 유니폼과 이름표, 모자와 허리색(sack)이 담긴 박스와 일정이 빼곡히 적힌 스케줄 달력이 대회 개최 준비의 치열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그 속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2010 KYD 대회준비위원회 사무국장 이문환 신부(의정부교구 청소년국장)를 7일 만났다.
“모든 준비를 끝냈습니다. ‘갈망·선택·연대·희망’을 소주제로 날짜별 세부 프로그램도 확정했고, 주차권에서부터 귀빈초대장, 대회 시나리오를 정확히 적어둔 봉사워크북까지 모든 준비를 마치고 이제 11일 최종리허설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빨간 KYD 유니폼과 허리색에 모자까지 일명 ‘KYD 복장 3종 세트’를 모두 갖춘 이문환 신부는 “모든 일정이 ‘주님, 저희는 당신께 희망을 겁니다(이사 26,8)’를 주제로 하는 ‘희망’의 마지막 날을 향해 가는 것”이라면서 날짜별 세부일정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첫째 ‘갈망’의 날에는 평화누리에서 열리는 개막미사를 통해 청년들의 갈망을 표출하는 시간을 가지는 날입니다. 둘째 ‘선택’의 날은 청년들이 공동체, 교회와 세상 안에서 그리스도의 가치를 ‘선택’할 것을 다짐하는 날입니다. 이날 청년들은 엠마오 가는 길이란 소그룹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여정을 직접 ‘선택’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 신부는 이어 “대회 개최 3일째에는 임진각 도보순례와 나눔마당·축제한마당을 통해 모든 청년이 ‘연대’함으로써, 마지막 날엔 주님께 대한 ‘희망’을 안고 파견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참 행복과 자아정체성, 공동선과 연대 등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담아 청년들이 묵상할 수 있도록 한 자료집도 완성했다.
이번 KYD에선 특히 남북으로 분단된 우리 민족의 아픔에 초점을 맞춰, 주교들이 기차모양을 형상화한 가마를 타고 개막미사에 입장하고, 청년들은 임진각 부근 약 4Km 코스를 도보순례하게 됐다.
이 신부는 “대회 개최 셋째 날 열리는 축제한마당과 마지막 날 폐막미사는 모든 청년에게 열려있는 축제의 장인 만큼 많은 이들의 참여를 기대한다”면서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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