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날 가족들과 함께 외식을 나설 때 대개 어디를 갈까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피자·스파게티 등을 좋아아는 아이들 입맛과 육류 등을 선호하는 부모들 취향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평창동 올림피아 호텔 맞은편에 위치한 스테이크 와인 에스토랑 「스위스」는 정통 스테이크와 와인 등을 주 메뉴로 하면서도 10여년 넘게 피자 파스타를 만들어온 주인 김동순(스테파니아·서울 세종로본당)씨 특유의 이태리식 피자 파스타 맛이 살아있어 어른들은 물론 어린이들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곳이다.
김씨가 직접 가꾸는 화사하고 아담한 정원의 풍취는 북한산 언저리 맑은 공기와 어울려 요즘같은 시기 이곳을 찾는 이들이 계절의 싱그러움과 쾌청함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스위스가 가장 자부심을 갖고 내세울 수 있는 메뉴는 스테이크 전문 레스토랑에 걸맞게 안심스테이크다. 생크림 슈가 비네거 등으로 만드는 「스위스」만의 프렌치 크림 소스 맛은 특급 호텔 식당의 스테이크 소스맛과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김씨의 설명이다. 그 비법은 손님들의 입맛에 맞도록 끊임없이 다양한 소스를 연구 개발 시험해보는 김씨의 노려에서 비롯되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스테이크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와인. 86년 문을 열 당시 와인전문 레스토랑이 드물었던 상황에서 스위스는 와인 전문레스토랑으로서도 여타 스테이크 레스토랑과는 다른 차별화를 보여줬다.
스위스에서 맛 볼 수 있는 와인은 보통 40~50여종. 그중 프랑스 캘리포니아 호주산 와인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스테이크 종류가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 이들은 다양하고 깔끔한 맛의 파스타 피자를 선택할 수 있다.
파스타 종류로는 마늘소스로 요리한 홍합 스파게티와 라쟈냐 봉골레 스파게티 등을 준비하고 있다.
피자 레스토랑을 10여년 정도 경영했던 경험을 가진 김씨는 그런 면에서 스위스가 보유한 피자맛의 탁월함에도 자부심을 내비쳤다. 특히 피자빵은 이태리 나폴리지방 스타일로 아주 얇게 만들어져서 담백한 맛을 갖게 한다.
이외에도 스위스에서는 스위스 세르벨라 소시지로 만들어지는 소시지 구이가 특별하다. 곁들여지는 구운 감자맛은 일반 레스토랑에서 샤워크림 버터만으로 서빙되는 구운 감자와 다른 부드러움과 달콤함이 가미된 독특함을 보이고 있어 주인의 세심한 정성을 느끼게 한다.
북한산 입구라는 레스토랑 위치덕에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잦아지면서 스위스는 최근 신선한 생맥주도 내놓고 있다.
야외테이블이 준비돼 있어 주문이 있을시 단체모임 등을 위한 야외 숯불 바비큐 등도 마련해 주고 있다고 김씨는 전했다.
식당경영을 「무덤에 들어갈 때 까지 해야할 천직」으로 여긴다는 김동순씨. 일상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좋은 음식 좋은 음악을 가미한 안락한 분위기로 휴식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연락처=(02)394-5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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