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평택대리구 비전동본당(주임 전시몬 신부)은 성모승천대축일인 8월 15일을 ‘Blessing Sunday’로 정해 800여 명의 신자들이 오전 11시 합동미사를 봉헌하고 친교를 도모하는 삼계탕 잔치를 열었다. 또 이날 본당의 어머니 본당인 평택본당 주임으로 사목한 바 있는 원로사목자 박건순 신부를 초청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박건순 신부는 “예수님의 어머니로서 그분의 구원사업에 끝까지 동참하면서 신앙의 모범으로 사신 성모님을 공경하지 않을 수 없다”며 “탐욕과 이기심·냉대·무관심의 가치관 등이 팽배한 이즈음에 우리 신앙인이 ‘무신론’보다 더 경계해야 할 것은 ‘무종교주의’”라며 고려 말 충신 정몽주를 예로 들어 “그와 같은 충성으로 우리는 하느님께 신앙을 고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시몬 신부는 “성모님께서 지상 생활을 마치시고 하늘나라로 들어 올림 받으심을 기념하고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는 날인 오늘 성모님의 사랑과 도움을 청하자”고 미사 취지를 전했다. 미사 후에는 지하식당과 마당에서 성모회·요셉회·레지오 마리애 단원 등 봉사자들이 마련한 삼계탕을 나눴다.
설립 15주년을 맞은 비전동본당은 최근 ‘여성 페스티벌’과 ‘평일미사 콘테스트’ , ‘수험생을 위한 기도 천사 모집’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평일미사 참례자 수가 350여 명에 이르는 등 본당공동체에 활력이 넘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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