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하다는 것이 하느님을 모욕하는 것을 정당화 할 수 는 없는 일이다』
하느님께 바쳐진 작가라는 명성을 얻었던 성인 피에르 쥘리앙 에이마르 신부가 성체와 하느님의 사랑에 대해 주미한 이들에게 던지는 이 한마디에 가슴 내려앉는 충격을 받는 이들이 적지 않을 오늘.
에미마르 신부의 역작이라고 할 수 있는 「성체와 완덕」이 선보여 예수성심성월을 사는 신자들에게 큰 울림을 전해주고 있다.
성체외의 창설자이기도 한 에이마르 신부의 「성체와 완덕」은 단순히 성체에 대한 신학적인 조명이기 보다는 성체 영성의 필독서라 할만하다. 성체성사에 대한 언급에 탁월한 은사를 지닌 에이마르 신부의 성체에 대한 접근은 다양하고 원천적일 뿐 아니라 단순하면서도 영성적으로 상당한 깊이를 느끼게 한다.
에이마르 신부가 성 빈첸시오 바오로 형제회 피정을 지도하며 행한 강연과 자신이 설립한 성체 수도회의 피정에서 강론한 내용을 모은 「성체와 완덕」은 따뜻한 목자의 목소리를 담고 있어 성체를 향한 길에 쉽게 나서게 한다.
아울러 「성체와 완덕」은 자신의 부끄러운 내면을 들여다보길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작은 격려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성체에 다가가는 여정에 있어 딱히 용기를 내지 못하는 이나 어떤 소심한 영혼을 지닌 사람이라 할지라도 에이마르 신부의 도움의 손길과 인도만 있다면 자신감을 얻고 주님의 따스한 햇살 속에서 새롭게 성장함을 깨닫게 된다. 고통과 상처를 통해 인생의 새로운 문이 열리는 것을 볼 수 있게 하는 「성체와 완덕」은 그리스도가 설파한 기본적인 원리들을 근간으로 하고 이에 성체가 우리에게 주는 축복의 정신으로 재무장시킨다.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권고를 따르도록 재촉하는 것은 예수가 『자신에게 속한 자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기』때문이라는 에이마르 신부의 언명은 사랑의 의미를 새롭게 돌아보게 할 것이다.
<성요셉출판사/320쪽/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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