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 고등부 가톨릭 학생대회가 「빛과 소금이 되어」란 주제 아래 6월 5~6일 이틀에 걸쳐 서울에서 개최됐다.
제주 신성여고를 비롯 이 자리에 모인 전국 33개 가톨릭계 고등학교 학생 700여명은 서로간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지며 가톨릭 신자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그리스도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길 다짐했다.
각 학교 소개 전시 후 시작전례로 막을 올린 첫날 행사는 모둠토의 및 발표, 친목의 밤 등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다른 지역, 다른 학교의 학생들과 북한의 기아 현상, IMF사태, 학교 폭력, 왕따 현상, 환경, 가정, 교회, 노약자와 장애인, 청소년 인권 등을 주제로 서로간 의견을 나눴다.
이튿날 6일의 주요 행사는 명동성당에서 혜화동 신학교에 이르는 도보순례와 추기경과의 만남 순으로 펼쳐졌고 이어 김옥균 주교 주례로 파견미사를 봉헌했다.
김수환 추기경은 청소년기와 신앙체험 등에 관한 학생들의 질문에 자상하게 대답하며 노래를 불러 학생들의 환호를 받았다.
김현정(마리아·천안 복자여고·1)학생은 이 대회에 대해 『친목의 밤에 공연된 장애학생들의 수화 공연이 가장 인상깊었다』며 『서로를 잘 알고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더욱 많아졋으면 좋겠다』고 1박2일의 일정을 아쉬워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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