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무거운 책가방을 안쓰럽게 짊어진 중고생들에게 우선 필요한 것은 두꺼운 고전 명작 한 권보다 얄팍한 「쪽지」하나일 지 모르겠다. 각 청소년단체가 매월 청소년들의 읽을거리로 발간하는 「쪽지」는 A4용지 반장 크기에 40쪽 내외의 분량으로 무엇보다 좋은 점은 오가며 한 손에 쥐고 읽기 편하다. 또한 청소년들이 궁금해할 만한 갖가지 정보와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여가시간에 좋은 친구가 되어준다. 주위 청소년들에게 그들 머리를 식혀줄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될 「쪽지」하나 건네주자.
▨ 청소년의 햇살
이름 그대로 「햇살」과 같이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쪽지. 서울대교구 조재연 신부가 발행과 편집을 맡았지만 쪽지의 대상은 일반 학생들이다. 생활 속의 작은 실천을 유도하는 「할래요」토론의 장인 「산해진미」고민을 상담하는 「저 너무 힘들어요」청소년들의 글과 그림으로 엮어가는 「우리들 세상」등 다양하고 알찬 구성을 선보이고 있어 청소년들 사이에 읽을거리 많은 쪽지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청소년의 햇살에서는 청소년 상담뿐 아니라 청소년기 자녀 문제로 고민하는 학부모를 위한 상담전화 ((02)744-0841)도 운영한다.
※문의 (02)744-0840
▨ 십대들의 쪽지
84년부터 발행돼 1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그야말로 쪽지의 원조다. 80년대 중반 이후 사춘기를 보낸 사람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 전국의 중고등학교에 배포되며 현재 발행부수는 30만이다. 청소년들의 상담 사례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문 상담자의 조언 외에 학생들 스스로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마련해 놓았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 http://user.chollian.net/~teencj
※문의=(02)356-0400
▨ 보람에
서울특별시립 보라매청소년수련관에서 만드는 소식지. 성교육, 영상교육, 자원봉사교육, 상담 등 각 분야의 전문지식과 풍부한 현장경험을 지닌 수련관 선생님들의 글은 청소년들의 시야를 넓히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상영 포켓볼 강습 등 수련관의 프로그램 또한 소개하고 있어 수련관의 알찬 이용에 길잡이 역할을 해 줄 것으로 보인다. 기획특집으로 사회복지학과, 교통공학과 등 미래 유망학과를 연중 소개하고 있다.
※문의=(02)834-7231
▨ 푸른 소식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갖가지 정보가 빼곡이 들어 있다. 최근에 출판, 출시된 책, 비디오, 음반 중 청소년의 구미에 맞고 유익한 것들만 꼭 집어 소개해 놓았다. 청소년들이 가 볼만한 공간이나 시설을 청소년 기자단이 직접 소개하는 「자, 가자!」청소년들 사이에서 귀감이나 모범이 되는 친구를 소개하는 「만나고 싶은 사람」코너가 청소년들의 눈길을 끈다.
※문의=(02)933-2618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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