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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군 은티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화폭에 담아온 연제식 신부(청주교구 원로사제)가 9월 1~7일 평화화랑에서 전시를 연다. 이번에는 은티마을이 아니라 히말라야다.
연 신부는 전시를 준비하면서 올 초 네팔을 방문했다. 하루에 8~10시간씩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하며 고산증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현지에서 직접 스케치하기 위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한 것. 그래서인지 작품 속 풍경에서는 현장감이 느껴진다. 특히 하늘로 치솟은 높은 산세와 하얀 눈으로 뒤덮인 풍경은 이국적이다 못해 이색적으로 다가온다. 또한 산봉우리 아래 유유자적 떠다니는 구름은 신비로운 느낌까지도 풍긴다.
연 신부는 “모든 산은 하느님을 만나는 신성한 곳인데 네팔의 히말라야는 그 느낌이 더했다”며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산의 모습이 깊이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전시에서는 히말라야 풍경 30여 점과 함께 은티마을 풍경 30여 점, 연 신부가 직접 쓰고 그린 시화 20여 점을 만나 볼 수 있다.
전시 수익금을 항상 다른 사람 혹은 단체를 돕는데 기부하는 연 신부의 이번 전시는 역시 자선전이다. 수익금은 2009년 3월부터 네팔 포카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의 ‘성 바오로 모바일 클리닉’을 위해 사용된다.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서울관구장 김영희(젬마루시) 수녀는 “히말라야 산의 아름다움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담긴 작품을 그려주신 연 신부님께 감사드린다”며 “모두가 해외선교를 갈 수 없지만 많은 분들이 그림을 통해 표현된 네팔의 기운을 느끼고 나눔으로써 해외선교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 02-727-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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