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서 반갑고,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수원교구 이주사목위원회가 주최한 ‘다문화 캠프’가 춘천교구 거진성당 엠마오의 집에서 21일부터 1박2일간 개최됐다. 다문화 캠프에는 필리핀, 중국, 베트남, 미국, 나이지리아, 방글라데시, 페루, 노르웨이 등 지구촌 각국 이주민 150여 명이 참가해 바다와 함께 동고동락하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늦더위가 식을 줄 모르는 짜증스런 날씨, 길이 막혀 많은 시간을 길 위에서 보냈지만 고된 일상에 치여 자주 보기 어려운 이들이기에 여기저기서 웃음꽃을 피우기에 바빴다. 타국에서 살아간다는 동질감 때문인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자체만으로 이들에게는 기쁨이었다. “한국 여성과 결혼하고 싶다”는 산투는 형과 함께 15년 전 방글라데시에서 한국으로 왔는데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여기서 정이 들어 한국에서 사는 것이 좋지만 가끔은 부모님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22일 오전 봉헌된 주일미사에서 교구 이주사목위원장 최병조 신부는 “자신만을 위해서도 아니라 모두 함께 주님의 천국을 향해 나아가자”며 주님 안에서 한 신앙을 가진 우리는 하나라고 강조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