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날씨보다 더 뜨거운 열기가 20일 저녁 수원교구 평택대리구 은계동본당(주임 정진만 신부) 성당 마당에 가득 찼다.
신자들을 위한 친교의 밤 행사가 열린 이날 흥겨운 음악이 흐르는 무대가 성당에 마련되고, 가족과 함께 많은 신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친교의 밤은 간단한 몸 풀기 게임과 밴드 ‘먼데이 필링’의 흥겨운 공연으로 금세 달아올랐고, 300여명에 이르는 신자들은 청·백팀으로 나뉘어 풍선게임에 참여했다.
본당 주임 정진만 신부는 “그동안 본당 기틀을 다지기 위해 노력해준 교우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다짐을 서로 나누고 이 자리를 마음껏 즐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밤을 수놓은 불꽃놀이와 각 지역별, 단체별 장기자랑도 한바탕 벌어졌다. 초등부 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본당에서 내로라하는 이들이 춤과 노래로 저마다 끼를 발산했다.
어느덧 음식 나눔 시간. 처음 보는 이에게도 음식과 음료수를 서로 건네며 본당 신자들은 ‘따뜻한 정’을 나눴다. 밤 11시가 넘은 시각에도, 많은 교우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한여름 밤을 즐겼다.
딸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이수경(가브리엘라)씨는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너무 즐겁다”며 “더위로 지쳐있는 신자들에게 이런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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