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영광스러운 사제직에 올라 날마다 주님의 성체와 성혈을 이루는 사제들을 언제나 깨끗하고 거룩하게 지켜주소서. 사제들이 하는 모든 일에 강복하시어 은총의 풍부한 열매를 맺게 하소서.”
20일 오후 2시.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열린 사제서품예식을 통해 12명의 새 사제가 탄생했다. 기쁨과 환희, 은총과 축복이 한데 어우러진 서품식 현장을 담는다.
▲ 20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12명 새 사제들에 대한 사제서품식이 거행됐다.
▲ 서품식에 참가한 교구민들이 12명의 새 사제들에게 주님의 풍성한 은총이 내리길 기원하며 기도를 바치고 있다.
▲ 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수품자들에게 안수하고 있다.
▲ 서품식에서 소속 본당 사제들이 수품자들에게 제의를 입혀주고 있다.
마침예식 전 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오늘 사제서품예식으로 수원교구의 사제단은 모두 402명이 됐다”고 하자 성당에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1분간 이어졌다.
이 주교는 새 신부가 탄생하기까지 열심히 기도하며 뒷바라지해준 본당 신부들과 교구 성소국장·사제평생교육실장 신부, 신학교 교수 신부 등을 차례로 호명하며 감사를 전했다. 아울러 서품식 준비를 위해 애쓴 정자동주교좌본당 주임 이철수 신부와 본당 신자들, 교구청 직원과 전례꽃꽂이연구회, 연합성가대 단원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하고 박수로 격려했다.
아울러 이 주교는 “누구보다도 기뻐하실 분들은 새 신부님들을 낳아주시고 길러주시고 10년에 걸쳐 많은 희생과 기도 바쳐주신 부모님들”이라며 새 신부와 부모, 친지들을 제대 앞으로 인도한 뒤 축하와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미사 후 정자동주교좌성당 마당으로 질서 있게 퇴장한 신자들은 새 신부들이 모습을 보이자 폭죽을 터뜨리고 환호하며 사제 탄생의 기쁨을 함께했다. 이날 서품예식에서 소임이동을 명 받은 새 사제들은 31일 첫 임지에 부임한다.
▲ 사제서품식 후 새 사제들이 교구장 이용훈 주교(앞줄 왼쪽에서 세번째)와 최덕기 주교 를 비롯한 선배 사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