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선조 아브라함의 인생은 계속된 이민 생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여러 지역을 다니며 여러 민족과 함께 살던 떠돌이 인생이었습니다.
에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 역시 40년을 광야를 헤매면서 이민자의 삶을 살던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유배생활을 한 역사도 역시 이민의 역사에 속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어린 시절 에집트로 이민생활을 하셨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민은 성서도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민이 자연스러운 현실로 인정되고 있는 현대에서도, 불가피하게 이민을 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도 있고, 심지어 불법으로라도 살아남기 위해서 남의 땅에 숨어 들어가 인간다운 대접을 받지 못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민자들에 대한 관심은 교회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는 현실입니다. 더구나 전쟁에 의한 난민 이민자들에 대한 관심은 지극합니다. 예를 들어 코소보 전쟁에 보인 교황님의 관심은 하나의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교회는 이민을 하는 이유가 바로 노동의 권리와 직결되어 있다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노동의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으며, 성적인 구별이나 신체 조건이 노동의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교회의 가르침입니다. 이를 위해서 정부는 이민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제도적인 원칙을 세우고 실행을 해야 합니다.
이민의 문제는 국가와 국가 사이의 문제이기 때문에 국제 기구들 역시 이민자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제도적으로 이민자들을 보호하고 도와야 합니다. 특히 부자인 나라는 가능한한 외국인들을 받아들이고 그들에게 신변보호와 생활을 할 수 있는 법적인 장치들을 만들어야 한다고 교회는 가르칩니다. 이유는 우구나 생존권을 가지고 있으며 이 생존권은 천부적인 인간의 권리이기 때문에 공권력은 공동성을 국가를 위해서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국제 사회 안에서도 실현하는 것이 의무라는 것입니다.
반면에 이민자는 이민 온 나라의 정신적 물질적인 유산을 존중하며 법을 따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노력으로 그 국가에 무엇인가 도움이 될 방법으로 살아야 한다느 것이 교회의 가르침입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