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김세중(프란치스코, 전 서울대 교수 1928~1986)을 기려 제정된 「제13회 김세중 조각상 시상식」이 6월 24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원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미망인 김남조(마리아 막달레나·시인), 조각가 최만린(서울대 교수), 유준상(미술평론가), 이현재 학술원 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상식에서는 「제10회 김세중 청년조각상」「제2회 한국미술저작상」 등 재단법인 김세중 기념사업회가 수여하는 상들도 함께 시상식을 가졌다.
「제13회 김세중 조각상」수상자인 김청정(토마스 모어·신라대 교수)씨는 수상 소감에서 『통시성이라는 씨줄과 동시대성이라는 날줄이 교차하는 곳이 자기정체성이 존재하는 공간』이라며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자기 정체성을 되새기라는 말씀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수상식에서 김남조씨는 『이상이 권위있는 상으로 정립되기까지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하고 『비록 고인의 육신은 이 땅에 없지만 그분의 뜻을 추모하여 모인 우리는 고인과 함께 사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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