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목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가 지난 5월 개최한 「인간존엄성과 사형제도 폐지」세미나 내용을 싣고 있다. 한인섭 교수는 사형제도를 이론적, 정책적으로 검토하며 사형제도가 인간이 만들어 낸 역사적 유물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김정무 신부는 사형제도 폐지를 신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변론하고 있다. 박삼중 스님, 문장식 목사 등 종교계 인사들의 깊이 있는 토론의 장 또한 한 목소리로 사형제 폐지를 외친다.
<사목연구소/3500원>
▨ 경향잡지
「그림이 있는 시」에서는 이해인 수녀의 애송시 조이스 킬머의 「나무들」이 시원한 여름으로 손짓하고 있다. 또 성지순례와 환경학교 등을 소개하며 머지 않은 휴식의 시간이 진정한 쉼의 기회가 될 수 잇도록 안내한다. 작은 학교 통폐합 반대 운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지금 경북 안동 묵계 분교의 이야기가 눈길을 끌고 그와 비슷한 관점에서 벌이고 있는 천천교구 서석본당의 시골공소 살리기 노력이 평소 당연시해왔던 문제들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천주교중앙협의회/2800원>
▨ 내친구들
귀여운 곰돌이 꼬미의 이야기인 김복태씨의 「새사랑 꼬미」는 언제 모아도 따뜻하고 사랑이 넘친다. 시튼 동물기를 주고 그리는 이향원씨의 여덟 번째 이야기 「탈락산의 왕곰」의 힘이 넘치는 그림이 아이들의 눈길을 끈다. 동물은 아이들의 둘도 없는 친구이며 아이들은 동물세계를 통해 세상의 이치를 깨닫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장애인이 늘 만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은 세상」에서는 장애인인 엄마의 옛날 이야기가 그려진다.
<다솜/3000원>
▨ 야곱의 우물
「교회와 사회」면의 「안티 미스코리아 대회」에서는 성의 상품화를 정당화하고 성희롱과 성폭력을 조장하는 미스코리아 대회를 비판하고 있다. 여양구씨의 「성격이야기」는 인간의 유형을 감각형과 직관형으로 분리한 뒤 서로의 다른 점을 이해하고 인정하며 살아가길 권유한다. 한상봉씨는 「성서모임교재」에서 천년왕국설과 중국 태평천국의 난을 돌아보며 타종교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묻고 있다.
<바오로딸/2000원>
▨ 생활성서
꿈해몽은 점을 치는 것과 똑같은 미신행위일까? 프로이드와 융의 심리학에 기초한 꿈해석은 과학에의 맹종일까? 특집 「꿈이야기」에서는 평소 꿈에 관해 궁금했던 점들에 대해 대답하고 그리스도인들이 꿈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제시해주고 있다. 「민주화 30여년, 그 역정」에서는 전태일, 김상진 열사의 삶과 죽음을 돌아본다.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서 신인감동상과 시나리오상을 휩쓴 「미술관 옆 동물원」의 이정향 감독과의 만남이 작은 기쁨을 안겨준다.
<생활성서사/3900원>
▨ 성서와 함께
희년맞이 특집 시리즈에서 「쾌락에서 돌아섬」을 주제로 진정한 삶의 기쁨이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도록 유도한다. 필자들은 한결같이 「두려움의 영성」에서 벗어나 초대교회의 「기쁨의 영성」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정윤희 수녀의 TV 성서사십주간 「창세기」편이 풍부한 도표와 그림으로 읽는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혜영 수녀는 주님의 기도문 중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의 구절이 지닌 의미를 풀이한다.
<성서와 함께/2300원>
▨ 가톨릭 디다케/strong>
순교자성월인 9월을 준비할 수 있도록 「대희년과 순교정신」을 주제로 한 특집을 꾸몄다. 신앙 선조들의 순교정신 속에 녹아있는 희년 정신, 성지순례의 준비와 진행 순교기념관 순례, 성지순례 기행문 등으로 엮어져 있다. 성화를 복음적인 시각으로 분석하는 「시청각 교리교육」코너에서는 운보 김기창 화백의 「예수의 생애」연작 중 하나인 「물 위를 걸으신 예수님」을 해석하고 있다. 서양화 위주로 진행되던 중 우리작가의 그림을 대상으로 삼고 있어 더욱 반갑다.
<서울대교구 교육국=3000원>
▨ 가톨릭 다이제스트
「짝」에 얽힌 평범한 사람들의 소박한 이야기가 감동을 준다. 「바보」라고 불리던 급우와 짝이 되기를 거부했던 이야기, 어렸을적 동경의 대상이던 친구가 남편을 잃고 홀로 살아가는 이야기, 평생의 짝인 반려자를 만나게 된 이야기 등이 잊고 살았던 인연들을 잠시 떠올리게 한다. 휴대폰 공해를 꼼꼼하게 비판하는 이동진씨의 글은 삶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것과 포기해도 될 것을 결단하도록 이끈다.
<가톨릭 다이제스트/3000원>
▨ 레지오 마리애
레지오 단원들의 선교교육이 열기를 띠는 가운데 체계적인 선교전략을 연재하고 있어 단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좌담에서는 「21세기 레지오 마리애 월간지」의 편집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등 자숙과 성장의 노력이 엿보인다. 서웅범씨는 「차 한 잔의 사색」에서 마음의 가난이 곧 자유의 은총을 가져다줌을 역설하고 있다.
<한국세나뚜스협의회/15000원>
▨ 들숨날숨
「놀이」를 주제로 특집을 엮었다. 유럽의 전통적인 종교문화에서 볼 수 있는 놀이, 원시문화에 반영된 놀이의 역사, 아이들에게 있어서의 놀이, 비뚤어진 놀이문화, 「놀이」란 말이 지니는 언어적 상상력 등 다체로운 소재들이 보다 넓은 세계로 독자들을 이끈다. 영화에 등장하는 구세주의 모습, 디지털 시대의 사이버 인간이 현대인에게 지니는 의미들을 살펴보며 영상, 사이버문화 속에서 영성을 돌아보게 한다.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3800원>
▨ <빛/strong>
아름답게 창조된 에덴동산이 과학의 발달, 환경오염 등으로 서서히 파괴되고 있는 오늘날에 즈음하여 특집 「땅 지킴이 내일을 여는 길」에서는 파괴되어가는 자연, 땅을 살리고자 그 땅을 지키며 새 생명을 키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 자연농법으로 생산해 내는 우리네 농산물을 구하고 싶다면 꼭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그리스도의 향기에는 자연과 더불어 사람들과 함께 전통문화를 지키고자 하는 「생활문화장터 지킴이」일꾼 이예영씨의 우리 것을 사랑하고 전해가는 삶이 있다.
<월간 및/1000원>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