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1급 장애라는 불편한 몸을 지녔지만 사고는 21세기의 열린 세계를 끊임없이 항해하고 있는 정중규(베네딕도)씨가 새천년기를 맞이해 그가 모아둔 세상을 향한 노래 「빈들에서 부르는 새천년의 노래」를 펴냈다.
정중규씨는 자신의 저서에 대해 『평범한 한 시민의 역사와 사회에 대한 성찰과 개인적 갈망의 거침없고 거칠은 내뱉음이며 새천년을 바라보는 내 눈빛에 담긴 파노라마적 꿈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의 해박한 지식으로 펼쳐지는 「빈들에서…」는 터질듯한 빛으로 움트는 새 천년의 새벽/고난의 거친 땅을 뚫고 새싹은 언제 싹틀 것인가/장애인 복지는 인류 최후의 복지과제다/생명현상은 본질적 우주현상이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새천년의 의미와 성격을 교회적 시각으로 규명하고 있다.
「사람다운 사랑」「인간다운 사회」를 지향하는 그의 저서를 통해 정신적 빈곤에 허덕이는 오늘날의 사람들에게 영혼의 풍요로움을 제공해 의미있는 새천년기를 맞게할 것이다.
정중규씨는 현재 부산종교인 평화포험, 부산참여자치시민연합, 부산인권센터 등 여러 인권단체에서 활동 중이다. 또 그는 한국장애인문인협회 「솟대문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시집 「먼길 가면서」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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