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의 슈바이처 고(故) 이태석 신부의 일대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 시사회가 8월 27일 오후 2시 서울극장에서 열렸다.
‘울지마 톤즈’는 올 4월 예수부활대축일을 맞아 KBS 1TV로 방영된 KBS 스페셜 ‘수단의 슈바이처’를 극장판 영화로 다시 제작한 것. 2001년부터 2008년까지 8년간 아프리카 수단의 톤즈에서 오랜 내전과 가난, 질병으로 얼룩진 톤즈 사람들을 돌봐온 이 신부는 메마른 땅 아프리카에 희망의 씨앗을 심어 줬다. 하지만 지난해 초 대장암 선고를 받고 항암 치료를 받아오다 올 1월 선종했다.
이날 시사회에 참석해 영화를 관람한 최덕기 주교는 “감동 그 자체였다. 다큐 프로그램을 영화한 것에 대해 제작진에게 감사하다”며 “이 영화를 접한 많은 사람들이 이 신부님의 향기를 접하고 그 향기를 다른 이들에게 전파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최 주교는 “지난 2004년 톤즈에서 만난 이태석 신부님은 다재다능하신 분이었는데 그런 신부님께서 하느님 품으로 너무 빨리 가셔서 아쉽다”고 전했다.
영화 ‘울지마 톤즈’는 CGV 동수원을 비롯해 CGV 명동, 대학로, 압구정(서울지역), CGV 대전(대전지역), CGV 부산서면(부산지역) 등에서 9월 9일 개봉한다. 교구 복음화국은 영화 포스터와 홍보 리플릿을 교구 내 각 본당에 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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