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빛이 되는 나눔을 실천하겠습니다.’
최근 한 안과전문병원(새빛안과병원)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적 장애 어린이를 위한 무료 사시수술을 지원, 따뜻한 인술의 현장을 보여줬다. 이번 지원은 병원 사회복지실에서 교계잡지를 통해 정지연(가명·11)양의 사연을 접하면서 성사됐다.
화가를 꿈꾸는 정양에게 사시는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이때문에 사시를 제때 치료하지 못한다면 지적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한 그림마저 그만둬야할 처지에 놓여있었다. 또한 아이의 부모 역시 정신지체를 앓고 있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워 막노동, 폐지 수집 등으로 생활비를 근근이 충당해 왔던 터였기에 치료 방법을 찾을 수 없어 안타까움이 더했다.
이러한 상황을 전해들은 병원 의료진은 무료 사시수술을 통해 정양이 새 빛을 찾고 화가의 꿈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전하기로 했고, 지난 9일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새빛안과병원 박규홍(라파엘) 병원장은 “우리가 가진 작은 탈렌트로 소외되고 고통 받는 이웃의 건강이 회복되고, 삶의 희망을 되찾을 수 있다면 그만큼 의미 있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지연양이 밝은 눈으로 세상을 보고,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 훌륭한 화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리타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