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영수 대주교 선종 1주기를 맞아 대구대교구는 8월 31일 오전 11시 대구 계산주교좌성당에서 추모미사를 봉헌했다.
교구장 직무대행 조환길 주교 주례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는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를 비롯해 전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 전 안동교구장 두봉 주교, 전 마산교구장 박정일 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 부산교구장 황철수 주교,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이형우 아빠스 등 전국에서 모인 사제·수도자·평신도와 최 대주교의 유가족이 함께해 고인의 영원한 안식과 평화를 간구했다.
특히 이날 계산성당에는 미사 한 시간 전부터 연도를 바치기 위해 참석한 교구민들로 발 디딜 틈 없었으며, 대구대교구청 내 성직자 묘지에도 참배객들이 줄을 이었다.
조환길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최 대주교님은 투병 중에도 당신 고통 속에서 우리 교구와 교구민들을 위해 몸 바치셨다”며, “그 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우리 모두가 2011년 교구설정 100주년을 잘 맞이하여 화합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유흥식 주교는 “좋으신 하느님과 함께 계시는 대주교님이 많이 보고 싶다”며, “대구대교구가 100주년을 잘 맞이할 수 있도록 하루 빨리 새 교구장님을 모실 수 있게 하늘에서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7시30분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는 추모음악회도 마련돼 교구 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고인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평화방송 개국 14주년을 겸해 열린 이번 음악회는 국악인 장사익씨,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성악가 이의춘·이정아씨, 트럼펫연주자 이강일씨 등이 출연해 감동의 무대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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