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가톨릭공무원피정은 전국의 공무원들이 자기 직분에 충실하며, 봉사하는 삶을 통해 모범이 되고자 다짐하는 자리입니다.”
8월 29일 열린 전국가톨릭공무원피정대회를 성황리에 마친 대회장 안승일(바오로) 서울시 문화국장은 올해로 27번째로 마련된 공무원 피정을 “어렵게 신앙 생활하는 공직자 교우들이 함께 모여 격려하고 본을 보이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피정에는 가톨릭직장인 공동체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이 함께해 더욱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안 국장은 1996년 이후 서울에서는 두 번째로 열린 피정이 직장 내 신앙생활에 있어 획기적인 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도 전했다. 이전 피정과는 달리 피정의 역사와 전국가톨릭공무원 공동체의 활동을 담은 ‘한국 천주교 직장인 신앙활동 현장 그 27년의 기록’을 상영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번 피정이 한 시대를 지나서 다음시대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자리가 됐으면 합니다.”
지난해부터 피정을 준비해 온 안 국장은 이 기간 동안 많은 기적을 체험했다고 전했다. 그는 “신자임을 숨겼던 많은 분들이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희를 찾아왔고 또 적극적으로 활동했다”며 “덕분에 서울시, 구청 등 33개 교우회가 모두 활성화 됐다”고 말했다.
안 국장은 또 “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을(Omnibus Omnia, 1코린 9,22)’이라는 대회 주제는 공무원인 우리 모두가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길 바라는 가르침이라고 생각한다”며 “가르침대로 살고자 노력하는 공무원들을 국민 여러분들이 격려해주시고 기도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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