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골성지(전담 윤민구 신부)는 3일 ‘순교자 신심 강학’ 제2기를 개강했다.
성지에서 이날 오후 2시 미사에 이어 열린 강학을 통해 윤민구 신부는 “인간이 살아온 역사는 측면을 달리해 바라보면, 인간을 창조하시고 사랑을 쏟아부어 주시는 하느님의 구세사와 마찬가지”라며 “순교자들이 지녔던 신심과 덕을 본받으려하는 ‘순교자 신심’을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가 ‘오늘 여기에서’ 하느님 나라 구현의 도구로 활동하려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지난 4년 8학기 동안 사료(史料)를 바탕으로 손골성지에서 열린 ‘제1기 순교자 신심 강학’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순교자들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에 응답하며 살기 위해 찾아 온 이들에게 배움과 피정, 교육의 기회가 되어 ‘순교영성’을 배양하는 역할을 해왔다.
“강학은 단순한 역사 공부나 인물 탐구가 아니라 일종의 피정이며 수련”이라고 강조한 윤 신부는 ‘순교자 신심’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육신 안에서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신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갈라 2, 19~20)
※문의 031-263-1242 손골성지, 인터넷 카페 http://cafe.daum.net/Sonk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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