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가톨릭대학교 총장 이용화 신부는 2일 “영성적, 지성적, 인성적으로 성숙한 인재를 양성·육성하는 데 역점을 두고 수원가톨릭대학교를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신부는 2일 수원가톨릭대학교 대성당에서 열린 제9대 총장 취임식 취임사에서 “총장 임기 동안 학교 공동체원들과 더불어 우리 학교가 당면한 과제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것이 저의 소임이자 숙제”라며 “저는 우리 대학 교육목적인 성직자 양성, 수도자,평신도 육성에 있어서 세 가지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영성적으로 성숙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첫 번째 역점 과제로 밝힌 이 신부는 “영성적으로 성숙한 인재 양성의 기본은 기도생활에 있고 참다운 말씀의 봉사직은 기도생활에서 비롯된다”며 “우리 대학은 단계별 영성프로그램을 통해 기도하는 사제를 양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했다.
‘지성적으로 성숙한 인재 양성’과 관련, 이 신부는 “신학교의 지성교육은 단순히 이론에 그치지 않고 사목현장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며 “이를 위해 우리 대학 교육 과정 중에서 특별히 대학원 과정은 실용학문을 바탕으로 한 현장교육에 치중할 것이며 교수와 학생은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단순히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배우고 받아들이는 쌍방교육을 지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 번째로 인성적으로 성숙한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힌 이 신부는 “예전 인성교육은 주로 밥상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졌지만, 지금은 손이 아닌 머리로 하는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며 “우리 대학은 (전통적으로 이어 내려오는) 밥상머리 교육처럼 공동체 구성원들이 친밀한 유대 속에서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교육풍토를 만드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
학교법인 광암학원 이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열린 이날 취임미사와 취임식에는 학생과 교직원, 교구 원로사목자와 대리구장을 비롯한 교구 사제단, 전국 각 교구 신학대학교 총장 및 학장,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화성지역 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미사 성찬의 전례 후 열린 취임식에서 이용훈 주교는 이용화 총장 신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학교의 상징인 교기를 전달했다.
이 주교는 격려사에서 “우리 학교의 최종목표는 선하신 목자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정신을 성실히 따르며 주교, 사제단, 신자들과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모든 이의 행복과 평화, 해방과 구원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진정한 지도자를 양성하는 일”이라며 “이 고귀한 사명을 위해서 총장 신부님과 모든 교수 신부님들, 신학생과 교직원들이 함께 전적인 협력과 신뢰 속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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