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가 넘도록 한국의 사회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해온 수산나 메리 영거(Susannah Mary Younger·74) 여사가 올해 파라다이스상 사회복지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은 “영거 여사가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평생을 바쳐 한국의 사회복지 증진을 위해 애쓴 그녀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이 시대의 귀감”이라며 “한국과 영국 양국간의 사회복지 및 문화교류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공헌한 공로를 인정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산나 여사는 1959년 당시 대구대교구장 서정길 대주교의 초청으로 입국, 선교사로서 대구 지역의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과 여성들을 위해 노력해왔다. 1962년 ‘가톨릭여자기술학원’(현 가톨릭푸름터) 설립 후, 그는 보호가 필요한 여성들에 대한 인성교육과 미용·자수 등의 기능교육을 통해 사회적응과 자립을 도왔다. 1973년 프랑스 루르드 ‘Auxilium 문화양성센터’의 교육을 맡으면서도 계속 한국을 왕래하던 그는 2004년 은퇴 후 다시 한국에 왔고 현재 ‘가톨릭푸름터’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0 파라다이스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19일 오후 3시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0만 원과 상장, 트로피가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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