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구 김원택 신부의 은퇴 감사미사가 지난 2일 충북 청주시 충북재활원에서 봉헌됐다. 이날 미사에는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를 비롯해 교구 사제, 교우, 충북재활원 가족 등 약 800여 명이 참석, 김 신부의 영육간 건강을 기원했다.
김 신부는 이날 은퇴 감사미사에서 “은퇴미사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은퇴 후에도 충북재활원 가족들과 한 마음 한 가족으로 살아갈 것이고 여생도 참 사제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교구장 장봉훈 주교는 “건강이 좋지 않아 조기 은퇴하시는 김 신부님을 뵈면 늘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 앞섰다”며 “38년 동안 오직 한길만을 걸어오신 김 신부님은 청주교구를 지탱해주신 참 기둥이셨다”라고 말했다.
1945년 충북 진천에서 출생한 김 신부는 서울성신고등학교, 광주가톨릭대학교를 졸업, 1972년 사제서품을 받았다. 김 신부는 내덕동주교좌 보좌주교를 시작으로 오성·목행·내덕동·미국 LA 성토마스한인·봉명동·수곡동 본당 주임 신부로 사목활동했으며 1993~ 2003년 사무처장 겸 사목국장, 교구총대리를 역임했다. 이후 2003년 2월~ 2010년 9월 2일까지 충북재활원 원장신부로 재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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