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물, 성지가 어우러진 곳」
온천으로 유명한 충북 보은군 보은읍에 위치한 청주교구 수안보 성당(주임=황광현 신부), 인근에는 문경세재, 월악산 송계계곡, 연풍성지가 터를 잡고 있다. 또한 「사조마을 스키장」이 본당에서 5분 거리에 있어 사시사철 「관광천국」으로 불리울만 하다. 그래서 해마다 피서철이면 많은 관광객들로 이곳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당연히 관광객중엔 신자들이 있기 마련.
이들을 본당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에 수안보본당 주임신부와 모든 신자들이 앞장서고 있다.
우선 신자가 운영하는 식당 및 상가들을 중심으로 미사시간 안내 포스터를 붙여 놓았고, 미사 때는 관광객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해놓고 있다. 그래서 본당 신자들은 이곳에 관광온 신자들과 친교를 나누고, 관광에 불편함이 없도록 이들을 돕고 있다. 여기에다 수안보 본당의 아름다움도 신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이는 62년 본당 설립당시 주임신부로 부임한 일명 「잔디신부」로 불리었던 정안빈(로베르토) 신부가 30년간 사목하면서 성당 조경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다. 오래된 거목과 가지런한 잔디, 잘 가꾸어진 나무들 사이에 있는 성모상 등은 관광온 신자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보통 30~40여명이 성당을 찾지만, 피서철이 절정일 때는 100여명이 이곳을 찾기도 한다고. 본당 신자들만 고려한다면 토요일 저녁 8시 특전미사(겨울엔 저녁 7시30분)와 주일 새벽 6시 미사가 없어도 되지만 관광객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해놓고 있다.
황광현 주임 신부는 『본당 수입 중 관광객들로부터 나오는 몫도 매우 크다』며 『이들이 우리 성당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고 다시 찾아올 수 잇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수안보본당은 피서 사목을 위한 다양하고 체계적인 사업들을 준비중이다. 앞으로 본당 활동 부서중 홍보부를 설치, 피서사목에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아울러 지금 몇군데 없는 본당 안내판도 많은 곳에 설치해 성당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모든 숙박업소, 식당, 상가 등에도 미사시간 안내 포스터를 붙여나갈 계획이다. 황신부는 이와 함께 최근 컴퓨터 통신이 널리 사용됨에 따라 인터넷에 수안보본당 홈페이지를 개설, 미사시간 안내와 인근 유명한 명승지 등 다양한 정보들을 신자들에게 소개하겠다고 전한다.
황신부는 『본당과 인접한 곳에 문경세재, 연풍성지 등이 위치하고 있어 신자들의 관광코스로 적합한 장소』라며 『관광온 신자들이 이곳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또한 주님의 집을 잊지 않고 찾아 올 수 있도록 계속해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연락처=수안보성당 (0441)846-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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