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자 1000명 봉헌」
서울대교구 공덕동본당(주임=이기양 신부)이 본당 설립 30주년을 맞아 내건 예비신자 봉헌 목표다. 5월 한달 전신자 대상의 선교교육으로 심기일전한 공덕동본당은 7월까지 벌써 500명의 예비신자를 입교시키는 기적을 일궈,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입증시켰다.
오는 8월 29일로 본당 설립 30주년을 맞는 이 본당은 30주년 행사에 맞춰 나머지 500명을 봉헌한다는 각오로 주임신부와 모든 신자들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선교활동에 어른 아이 구분없이 모두 발벗고 나선다는 점. 40명에 불과하던 초등학교 주일학교 학생수가 두달만에 83명이 늘어났고, 중고등부도 한달만에 각자 2명씩의 예비신자를 더 데려왔다.
이기양 주임신부는 『「모든이에게 선교를」이라는 올해 교구장님의 사목지침이 선포된 시점에서 2.7%대의 복음화율을 끌어 올리는 것이 우리 본당의 가장 큰 과업』이라며 『사실 조금 힘들거라고 생각하며 시작했지만 신자들의 노력과 땀으로 목표에 도달해가니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공덕동본당은 선교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각 사목 분과별로 공조체제를 구축해놓고 있다. 우선 선교 사무실을 따로 두고 구역반장, 사목위원 등을 주축으로 근무자 2명 정도를 항시 배치, 예비신자 면담, 접수, 안내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본당에서는 주임 신부 주도하에 매주 화요일 저녁 미사 후 각 분과별 사목 위원 등을 대상으로 한 선교회의를 열어 각 분과별, 구역별 선교사항을 점검·보완해 나가고 있다.
공덕동본당은 선교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해나가고 있다. 이 본당은 5월 10일, 9일 묵주기도를 시작으로 9일 정시기도, 30일 성체조배, 9일 철야기도, 40일 금식기도, 9일 고리기도를 순차적으로 이어나가며 정신무장을 단단히 하고 있다. 또한 예비신자 방문도 본당신자들이 천주교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확인하는 설문지를 돌리고 난 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대상자의 경우, 1차 방문시 천주교 안내책자를 배포하고, 2차 주보·예비신자 카드, 2차 주보·주임신부 초청장, 4차 공중전화카드 그리고 5차 방문때 예비신자 카드를 작성케하고 있다.
최근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 교구내에 널리 알려지면서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는 공덕동본당에 격려와 감사의 편지를 보내, 본당 신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정대주교는 이 편지에서 『모든 신자들이 선교 운동에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1000여명의 예비 신자를 봉헌하는 계획을 세우고, 이미 500여명의 예비 신자를 입교하는 기적적인 체험을 주님의 은총 가운데 이루었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목표 예정대로 1000여명의 예비신자가 봉헌되어지길 간절히 바라며 공덕동 본당 공동체 역시 그 모습으로 복음 전파에 앞장 서 가길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본당 총회장 이상곤(바오로)씨는 『본당에서는 앞으로 인근 상가, 빌딩들도 선교대상으로 잡고 활동할 계획』이라며 『신자들이 지금까지 결실을 자신감의 계기로 삼고 더욱 분발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맺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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