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W(Movement for a Better World)는 이미 알려진 대로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운동으로서 하느님 나라 구현을 목표로 하고 시대 징표를 통하여 이상과 현실을 식별하여 그 가치에 따르는 공동체적 일치를 지향하는 삶안에서 하느님을 체험하고자 하는 것이 이 운동의 영성인 것이다. 즉 공동체적 영성을 살자는 것이며 이는 곧 교회를 살자는 것이다.
본당 공동체가 이러한 영성을 살도록 하기 위하여 「반드시 해야 할 일들을 추구하고 실행하는 일이 사목활동」이라고 말하는 대구 복자본당 주임 최시동 신부는 공동체 영성을 일깨워주는 작업을 본당 사목활동의 우선 과제로 손꼽고 있다.
『신자들이 공동체적 영성을 자가하고 이를 체험하여 하느님 은총의 기쁨을 느끼게 될 때 공동체는 활성화 된다』고 생각하는 최신부는 이러한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현재의 「반모임」이 교육·수련을 통해 기초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본당의 모든 에너지를 「공동체적 영성 자각」이란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다. 본당의 모든 활동, 교육·수련…등, 어떤 영역에서든 공동체적 영성을 자각하는 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복자본당에서는 첫 작업으로 월별 신자교육, 수련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으며 다음에는 본당의 현실을 느낄 수 있도록 본당을 분석, 진단했다.
금년 말에는 진단 결과에 따라 본당 현실에 맞는 사목계획을 수립한다고 한다. 또한 신자 의식전환을 위한 교육·수련은 다양한 교육내용(M·B·W 에서 제공되는)으로 꾸준히 시행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최신부는 『영성을 자각한다는 것이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며 서두른다고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서서이 그리고 모든 신자와 더불어 「함께 만나고, 나눔」에서 이루어 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 최신부는 본당조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함께 만나고, 나누고, 사귐」할 수 있도록 본당 조직이 변화되어야지 행정적 편의를 위한 변화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기획 팀이 구성되고 여기에 전적으로 본당쇄신 전과정을 담당할 많은 전담자(full-time member)들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그는 예비신자 교리를 비롯해 성사 전 교리교육, 교무금 문제 등이 기초공동체에서 이루어질 날을 기대한다고 한다.
올해 본당의 사목지침으로 ▲반모임에 적극 참여 ▲본당에서 기획된 교육과정에 솔선 참여 ▲하느님 말씀에 맛들이기 위해 매일 성서읽기 등으로 정해 놓고 있다.
금년도 후반기부터는 복음과 자신의 삶의 관계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과정을 도입하여 이를 전 신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볼 생각히라고 한다.
「복음화된 공동체만이 복음화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다는 최신부는 『사목지침을 통해 교회 사활이 걸린 기초동공체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사안이므로 지속적으로 교육과 연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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