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용희 신부) 창립 30주년 기념식이 13일 병원 지하1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동익 가톨릭중앙의료원장 신부, 홍영선 병원장을 비롯해 병원 내외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은 기념미사와 시상식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 30년간 병원 봉사를 펼쳐온 강영자(세레나)씨와 7000시간 이상 봉사자 서은경(아가타) 씨 등 8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에게 상장과 선물이 주어졌다.
이동익 신부는 미사 강론을 통해 “강남성모병원 설립과 함께 시작된 자원봉사센터가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환자와 병원을 위해 봉사해 오셨다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동익 신부는 “이제 센터 설립 30주년을 맞아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봐야 할 때”라며 “하느님과 내 이웃을 사랑하려는 의지를 담은 봉사가 참된 봉사”라고 밝혔다.
홍영선 병원장도 인사말을 통해 “우리 봉사자 여러분들은 용모뿐만이 아니라 삶의 모습까지 아름다운 분들”이라며 “여러분이 병원에 오는 환자들에게 따뜻하게 다가간다는 이야기를 듣는 그 배경에 여러분들이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용희 신부는 “많은 봉사자들이 고통 받는 이웃들과 대화하면서 그들을 위로하기보다 스스로 커나간다는 것을 느낀다고 고백한다”며 “여러분이 행하는 사랑만큼 큰 힘은 없다”고 말하며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7000시간 이상 봉사자 서은경씨는 “고통으로 아파하는 환우들을 대하며 오히려 나 자신이 사랑과 안정을 얻어 간다는 것을 항상 느낀다”며 “몰래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상까지 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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